소설가가 문화의 스타였던 시절을 회고하며, 베스트셀러와 독서 통계를 통해 오늘날 문학 소설의 존재감이 왜 약해졌는지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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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rooks
2025년 7월 10일

출처… Alec Soth/Magnum
나는 소설가들이 대스타였던 때를 기억할 만큼 나이가 들었다. 1980년대 대학 시절, Philip Roth, Toni Morrison, Saul Bellow, John Updike, Alice Walker 등의 신작은 문화적 사건이었다. 리뷰가 쏟아지고 그에 대한 반박 리뷰가 나오며, 리뷰 자체를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이건 내 향수만이 만들어낸 기억이 아니다. 20세기 중·후반에는 문학 소설이 거대한 독자층을 끌어모았다. 1962년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Katherine Anne Porter, Herman Wouk, J.D. Salinger의 작품이 보인다. 그다음 해에는 Mary McCarthy와 John O’Hara의 책이 올라 있다. Owen Yingling의 최근 서브스택 에세이 “The Cultural Decline of Literary Fiction”(문학 소설의 문화적 쇠퇴)에 따르면, E.L. Doctorow의 “Ragtime”은 1975년 최고 베스트셀러였고, Roth의 “Portnoy’s Complaint”는 1969년 최고 베스트셀러였다. Vladimir Nabokov의 “Lolita”는 1958년 3위였고 Boris Pasternak의 “Doctor Zhivago”는 1위였다.
오늘날 베스트셀러는 주로 Colleen Hoover와 판타지 소설, 그리고 장르 소설이 차지한다. 미국 예술기금(NEA)은 수십 년간 독서 습관을 조사해 왔는데, 문학을 읽는다고 응답하는 사람의 수는 198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Yingling은 2001년 이후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연간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목록에 문학 소설 작품이 단 한 편도 오른 적이 없다고 보고한다. 나는 장르 소설이나 대중서에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의 F. Scott Fitzgerald, William Faulkner, George Eliot, Jane Austen, David Foster Wallace는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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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안내
2025년 7월 11일
:
이 기사 이전 버전에서는 “Ragtime”이 연간 최고 판매 도서였던 연도를 잘못 표기했습니다. 1974년이 아니라 1975년이 맞습니다.
David Brooks는 타임스의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로, 정치·사회·문화 트렌드에 관해 글을 씁니다. @nytdavidbrooks
이 기사의 인쇄판은 2025년 7월 13일자 뉴욕판 SR 섹션 3면에 ‘The Decline of Great Novels’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영인 주문 | 오늘의 지면 |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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