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미국, 체니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헌법은 실크 장막 아래 숨겨진다. 사회의 피로에 지친 미국인들은 '가리워진 헌법'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순응해간다.
2017년 1월 18일 게시 / 저자: 스콧 알렉산더
2002년 2월, 미국은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코멧 킹은 죽었고, 아더 킹은 미 서부의 저항 세력을 청소하느라 한창이었다. 싱어들의 폭동으로 여러 도시가 불길에 휩싸였으며, 부줌의 공포 정치도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프롬프터에 의해 암살당했다.
그 시기, 영웅이 탄생했다. 새로 취임한 딕 체니 대통령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dos자 literal로 심장이 없으며, 피는 가슴에 묶은 배터리 팩에 연결된 이상한 장치로 뛰고 있다고들 했다. 그는 챙의 검을 들고 다녔는데, 이는 부시 가문의 가보로, 정치 전쟁에선 불패의 힘을 주지만 영혼의 일부를 잃게 한다 했다. 텍사스에는 가장 위험한 사냥감, 인간을 사냥하는 목장이 있다더라. 또, 어느 날 세인트 존스 교회 일요일 예배에서 목사가 "너희 중에 누가 자녀가 빵을 달라 하면 돌을 주겠느냐"고 마태복음을 읽자, 체니는 즉시 일어나 손을 들었고, 누군가 질문이 수사적임을 설명해줄 때까지 계속 있었다고 전해졌다.
체니는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메추라기를 사냥하듯 싱어와 테러리스트들의 소굴을 하나씩 소탕했다. 그의 강경책에 반발하는 이들도 똑같이 소탕했다. 평화를 위해 콜로라도를 아더 킹에게 내주었고, 실제로 평화를 얻었다. 그는 미드웨스트의 악당들—폴루스 더 로우리스, 위치타의 마왕—에 맞서 군대를 보냈고, 모두 키 웨스트에 있는 관타나모 베이에서 평생을 보내기로 하며 무기를 내려놓았다.
2004년, 체니는 선거가 필요 없다 통보했다. 2기 취임식에서, 그는 성경 위에 손을 얹지 않고 살짝 띄운 채 선서를 했다.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건강 검진 역시 이루어졌으며, 심장 문제만 제외하면 인간임이 확인됐다. 성경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혹시 몰라 하는 조치였다.
이런 체니의 행보에 헌법을 모독했다는 비난이 나왔으나, 체니는 단호했다. 자신만큼 헌법을 존중하는 이는 없으며 그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내린 조치가 바로 헌법을 모든 이의 시야에서 가리워, 인간의 시선, 손길, 해석으로 그 신성을 더럽히지 않게 한다는 것이었다. 옛 양피지와 최신 시민 교과서까지 모두 명예로운 장소에 봉인되었고, 정화 의식을 치른 이들만 볼 수 있게 되었다. 체니가 국립 기록관의 원본 헌법에 순백의 천을 덮는 모습은 국가 통합의 상징이 되어, 연방 정부를 "셔라우디(장막이 덮인 자들)"라 부르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은 미국이 계엄령을 받아들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틀렸다. 당시 미국은 지쳐 있었다. 자유는 자유주의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었고, 신앙은 복음주의자들이 버거울 만큼 만들었으며, 평등은 사회 정의 운동이, 정의는 변호사들이, 애국심은 시끄러운 아저씨들이, 근면은 지난 200년 자본주의 전체가 버거울 만큼 만들어 놓았다. 미국인들은 모든 미덕에 질려 있었고, 복잡하지 않은, 악당다운 악당을 원했다. 체니와 '가리워진 헌법'의 충복들은 기꺼이 그런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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