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을 분석한 연구에서 고양이가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생존에 유리한 뇌 기능과 연관된 전략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국제 연구팀이 잠자는 고양이의 유튜브 영상 수백 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고양이가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편향을 진화적 이점으로 보고 있는데, 이 자세가 고양이의 사냥 및 깨어날 때의 도피 행동을 유리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탈리아 바리 알도 모로 대학교,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함부르크 의과대학, 그리고 독일, 캐나다, 스위스, 터키의 여러 파트너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6월 23일자 국제 학술지 Current Biology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모든 동물들은 잠을 잘 때 특히 취약하다. 고양이는 하루 12~16시간가량 잠을 자며, 포식자가 아래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높은 곳을 잠자리로 선호한다.
이탈리아 바리 동물생리행동연구실의 세빔 이스파르타 박사와 보훔 대학교 생물심리학 온우르 귄튀르쿤 교수팀은 고양이들이 특정 방향, 즉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자는지 알아봤다. 귄튀르쿤 교수는 "행동에서의 비대칭성은 좌우 뇌 반구가 서로 다른 일을 담당해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단일 고양이가 최소 10초간 한쪽으로 완전히 누워 자는 모습이 분명하게 포착된 공개 유튜브 영상 408개를 분석했다. 영상은 원본만 사용했으며, 편집되거나 좌우가 뒤집힌 영상은 제외됐다. 전체의 3분의 2 정도에서 고양이가 왼쪽으로 누워 자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 현상의 이유로, 고양이는 왼쪽으로 누워 자다 깬 후 주변 환경을 왼쪽 시야로 인지하게 되며, 이 정보는 뇌의 오른쪽 반구에서 처리된다. 오른쪽 반구는 공간적 인지, 위협 처리, 빠른 도피 행동의 조정에 특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고양이가 왼쪽 어깨를 바닥에 대고 자다가 깨어나면, 포식자나 먹잇감에 대한 시각정보가 즉각적으로 오른쪽 뇌 반구로 전달되어, 위협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생존 전략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자세한 정보: Sevim Isparta et al, Lateralized sleeping positions in domestic cats, Current Biology (2025). DOI: 10.1016/j.cub.2025.04.043
저널 정보: Current Biology
제공: 보훔 루르 대학교
인용: 고양이가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생존 전략의 일부일 수 있다 (2025년 6월 25일자) https://phys.org/news/2025-06-cats-left-side-survival-strategy.html 에서 2025년 6월 25일에 참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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