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to Maps #3 - 2024년 5월 24일 - 프랑스

ko생성일: 2025. 6. 19.

Tinto Maps 개발일지 시리즈 세 번째 편으로, 이번에는 프랑스 지역의 지도 리워크와 함께 정치, 행정,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Tinto Maps #3 - 2024년 5월 24일 - 프랑스

글 작성자: 파비아 글 작성일: 2024년 5월 24일

안녕하세요, 세 번째 Tinto Maps 개발일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주에는 이베리아 지역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에 관해 작업 중입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저지대 국가(Low Countries)의 지도도 리워크하였고, 곧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프랑스에 대해, 현재의 근대 국경까지 살펴보려 합니다(1337년 당시와는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들

1337년 프랑스의 정치 상황을 나타낼 때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영국이나 이베리아 국가처럼 ‘중앙집권화된 군주국(monarchy)’으로 설정할 수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영토에 대한 통제 수준이 훨씬 낮았습니다. 반대로, 신성로마제국(HRE)처럼 '프랑스 왕관(French Crown)' 독립체(IO)로 만들 수도 있었죠. 우리는 중간선의 방식을 택했습니다. 즉, 프랑스 왕실령은 프랑스라는 국가로, 왕가의 추봉 영지(appanages)와 봉신(vassals) 네트워크는 별도의 종속국으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하면 필립 2세, 루이 9세, 필립 4세 치하에서 점진적으로 중앙집권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프랑스의 강력한 봉건적 권한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에는 두 종류의 종속국이 있습니다: 일반적 봉토인 바살(vassal), 그리고 왕실 일가에게 준 봉지로 나중엔 다시 왕실로 귀속될 수 있던 추봉(appanage)이죠.

또한 곧 영국 본토 소유지인 퐁티외(Ponthieu) 백작령, 특히 아키텐 공작령(Duchy of Aquitaine), 저지섬(Jersey와 Guernsey) 등 몇몇 민감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섬들은 영국의 본국과는 상당히 가까운, 비핵심(non-core) 위치에 속합니다. 규모상 별도의 종속국가로 만들기엔 부족하지만, 현실적으로도 더 맞는 방법일지 모르겠습니다.


행정구역/로케이션

흥미로운 방식의 행정구역 분포입니다. 일부 명칭이 길 수도 있는데, 책임은 프랑스인에게(!) 돌리시고, 어느 지역인지 궁금하시면 질문해주세요.


주(프로빈스)

여기엔 큰 불일치가 있음을 저희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지역 명칭이 아닌 도시나 장소로 붙였거든요(처음 이 지도를 만들 때 어떤 작명 규칙을 쓸지 확신이 없었음). 예시처럼 아라(Arras) 대신 아르투아(Artois), 앙제(Angers) 대신 앙주(Anjou) 등으로 바꾸는 의견, 피드백 환영합니다.


지형

프랑스의 지형에 관한 여러분의 피드백 역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수정할 문제(예: 랑드 지역의 식생을 울창한 숲이 아닌 듬성듬성한 식생으로 변경 등)는 알고 있습니다.


문화

프랑스 문화권엔 큰 문화적 분기점이 두 개(Langue d’Oil, Langue d’Oc)가 존재하지만, 1337년 시점에서 그 하위 지역별 세분화가 더 정확하다고 보았습니다. 프랑스의 문화 통합은 앞으로도 한참 남은 시기였으니까요.


종교

별다른 특이점 없는 상황입니다. 인구의 0.8%만이 타 종교(유대교)이고, 아직은 카톨릭 이단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랑그독(Languedoc, 몽타이유 마을의 사례 등을 참고하면) 지역에 카타리(Cathars) 이단의 자리가 아직 남아있어야 할까요? 참, 이번 지도 모드 스크린샷을 위해 UI 반응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원자재

지도 중앙의 금광은 근래에야 개발된 곳이라 삭제 예정입니다. 추가로 건의하실 변경점이 있을까요?


시장

13세기 왕실령 확대 및 왕권 강화로 파리가 샹파뉴 박람회를 제치고 이미 이 지역의 주요 교역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밖엔 아키텐 지방의 보르도 시장이 있습니다.


인구

인구 분포, 그리고 국가 선택 시 색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위그 카페 이후 파리가 프랑스 중앙집권의 중심이 되었죠).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엔 유럽 북동부, 폴란드와 발트지역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