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to Talks #10 - 2024년 5월 1일

ko생성일: 2025. 6. 19.갱신일: 2025. 6. 19.

Project Caesar의 경제 시스템 중 무역과 시장, 상인에 관한 심화 개발 일지를 소개합니다.

Tinto Talks #10 - 2024년 5월 1일

작성자: Johan (Paradox Tinto 스튜디오 매니저)

Project Caesar 개발 일지의 경제 시스템 4부 중 마지막 편인 Tinto Talks #10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무역과 시장, 상인 그리고 거래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이번 개발 일지는 많은 툴팁 스크린샷과 다양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장(Markets)

시장부터 살펴봅시다. 시장은 게임 플레이 중 동적으로 변화합니다. 국가가 새로운 시장을 생성하거나 원한다면 기존 시장을 해체할 수도 있습니다.

각 시장은 하나의 지역에 중심지가 있고, 해당 지역의 소유자가 시장을 통제합니다.

모든 지역 및 연안 해역은 가장 적합한 시장에 속하게 되며, 배정은 시장의 매력도, 위치와 중심지까지의 거리, 외교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정됩니다.

리가 시장 예시

리가 시장은 초반에 발트 해역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시장에는 상인이 있으며, 이들은 건물과 해양 지배력에 따라 힘(merchant power)을 가집니다. 나라가 해당 시장에 보유한 무역 인프라에 따라 상인 용량(merchant capacity)이 정해집니다. Merchant Power는 시장에서 어떤 순서로 상품 수출이 이뤄지는지에 영향을 주는데, 시장 내 상품은 무한하지 않으므로 중요합니다. Merchant Capacity는 상인이 영업할 수 있는 상품량을 결정합니다.

리가 한자동맹 상인 예시

위 스크린샷은 리가 시장 내 한자동맹 상인의 merchant capacity 원천을 보여줍니다.

시장 UI를 보면 모든 상품별로 지역 가격과 공급/수요가 보이는데, 예시로 맥주의 지역 가격 툴팁을 보겠습니다.

맥주 가격 툴팁

저렴한 맥주라니, 여긴 낙원인가...

가격은 매 월 목표 가격(Target Price)을 향해 변동합니다. 목표 가격은 시장 내 해당 상품의 공급과 수요, 그리고 가격 안정성(Price Stability)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격 안정성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공급과 수요

각 상품의 시장 내 공급은 다음과 같이 결정됩니다.

  • RGO(자원 채취 기반 시설) 생산량
  • 건물의 생산량
  • 기본 생산량
  • 부르거(도시민) 거래

기본 생산량(Base Production)이란 무엇일까요? 진흙, 목재, 모래, 석재 등은 특별한 RGO가 없어도 모든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생산됩니다(RGO가 있다면 훨씬 많은 생산 가능). 이와 관련된 건물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르거 신분 계급도 자체적으로 거래를 하며,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면 시장 내 수요에 대응해 상거래를 진행합니다. 부르거는 교역 범위가 조금 좁으며, 그만큼 자기 영지를 불리게 됩니다. 관련 법률과 특권(예, "무역 독점" 같은 부르거 특권)이 존재합니다. 예시로 한자동맹은 merchant capacity를 25% 줄이는 대신 부르거의 capacity를 100% 증가시키는 특권을 부여했습니다.

수요는 주로 건물의 유지/투입/건설, 군대 및 해군 충원·유지, 인구의 소비 등에서 비롯되지만, 추가적인 요소도 존재합니다. 물론 직접적인 거래 자체도 공급·수요에 영향을 미칩니다.

무역(Trade)

상인 용량을 이용해 시장에서 상품을 수출 또는 타 시장에서 수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상 시장이 무역 범위 내에 있어야 합니다. 1337년 기준 세계 어디와도 교역할 수는 없습니다.

거래는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상품 일정량을 수송하며, 수출 시장의 지역 가격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시장 간 거리가 멀수록 상품 운송에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고, 유지비도 증가합니다.

거래는 시장을 벗어나기 전 마지막 육지 지역, 그리고 수입 시장에 들어오는 첫 번째 지역의 개발도를 점차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거래는 항상 지도상에 경로를 가지게 됩니다.

상인 파워와 리가 시장

상인 파워 덕분에 리가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상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Öresund(외레순) 해협이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는 경우 "Sound Toll" 같은 통행세도 고려해야 합니다.

외교와 무역

무역과 시장 시스템에는 다양한 외교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1. “시장 접근 거부”(Deny Market Access): 특정 국가가 통제하는 시장에 진입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시장이 내 지역에 끌리는 힘이 약해지고, 해당 시장 내 상인들이 나에게 불만을 품게 됩니다.
  2. 시장 접근 우선권을 요청/제공해, 특정 국가의 지역이 어떤 시장에 속할지 더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3. 통행세 납부가 싫으면, 해협을 통제하는 국가와 외교를 통해 면제 협상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4. 일부 국가는 아예 완전히 고립했기에 무역 특례를 맺어야만 수출입이 가능합니다.
  5. 경제 제재(embargo)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국 상인의 내 시장 접근을 막고, 아예 내 영토를 통과하는 것도 금지할 수 있습니다. 단, 이는 전쟁 명분(casus belli)이 될 수 있으니 신중히 사용하세요.

기타 무역 관련 요소

  • 각 시장은 특정 상품의 수입/수출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슬림 시장은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주류의 수출입을 금지합니다.
  • 이전 개발 일지에서 언급한 "시장 재고(stockpile)" 시스템도 구현되어, 남는 상품을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재고를 늘려주는 건물도 존재합니다.
  • 식량(Food)도 시장별로 존재하며, 가격 역시 공급·수요에 따라 변동합니다.

스웨덴 곡창지대 스크린샷

베스트라 예타랜드는 스웨덴의 곡창지대!

  • 무역을 AI에 완전히 맡길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있습니다. 단, AI가 건드리지 못하게 일부 거래는 잠글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용병, 소작병, 정규군에 대해 다룰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