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내 분노가 하늘 끝까지 타오른다

ko생성일: 2025. 6. 19.

허리케인의 눈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천사 우리엘의 마지막 순간. 보이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던 그를 향해 예기치 못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제63장: 내 분노가 하늘 끝까지 타오른다

그러니 마지막 그 무서운 시간이 오면

이 무너져가는 장관을 삼키고,

나팔 소리가 높이 울릴 때,

죽은 자는 살아나고, 산 자는 죽으며,

그리고 음악이 하늘의 음조를 흐트러뜨리리라!

— 존 드라이든

2017년 5월 14일 오후, 멕시코 만

허리케인의 눈 속, 매일과 같이 맑은 하늘과 순풍이 감돈다. 형형색색의 상징들이 빙글빙글 돌며 반짝인다. 보이지 않는 천체의 기계장치는 변함없이 규칙적으로 박동한다.

우리엘은 동쪽을 바라봤다. 쿠바의 어느 농부의 유일한 염소가 새끼를 낳았다. 우리엘의 위협 평가 알고리즘은 농부가 향후 일주일 내에 새끼를 어미 젖에 삶을 확률을 2.9%로 산출했다. 예전 같았으면 만일을 위해 그 농부를 번개로 내리쳤을 것이다. 수후가 그것을 막았다. 이제 그는 알고리즘의 매개변수를 조정하고, 확률이 더 올라가면 알려달라 명령한 뒤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는 북쪽을 바라봤다. 뉴저지에는 빗물로 코팅된 빨간 손수레가 하얀 닭들 옆에 놓여 있었다. 누군가 그것을 만지거나 옮기면 남반구 전체가 붕괴했다. 그는 이 문제를 무수한 주관적 시간 동안 연구하다 결국 포기했다. 이제는 손수레를 주의 깊게 감시하며, 누군가 가까이 오면 즉시 번개를 내릴 준비만 했다. 감시 프로그램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인간은 위험구역 외곽 30미터에 있는 놀고 있는 어린아이였다. 우리엘의 마음 한구석을 갉아먹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그는 아이의 경로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는 서쪽을 바라봤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천사 가디리엘이 궁전을 뒤덮은 덩굴과 부족 가면을 치우고 대신 위스키병과 소머리로 바꿔치웠다. 그녀는 빈티지 카우보이 모자를 써보며 거울을 보며 완벽한 텍사스 억양으로 "멋지구나, 파트너"라고 중얼거렸다. 진단 결과, 기계장치는 계속해서 그녀의 힘을 다른 천사들과 동일하게 제한하고 있었다. 물리법칙도 그녀 곁에서 대체로 잘 유지되고 있었다. 우리엘은 확인 후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가 남쪽을 바라보기도 전에, 어떤 감각이 스쳤다.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게부라에서 오는 맥동. 엄격함. 파괴. 예소드에서 오는 맥동. 기작. 자연. 균형.

우리엘은 손을 뻗어 세피로트의 균형을 맞췄다. 그는 그 안에 있었고, 그 자체였으며, 그것들을 유지하고 보살폈다. 그것들은 그의 자식들이고, 그의 보살핌 아래 안전했다.

그는 눈을 떴다. 미사일 하나가 허리케인의 구름 벽을 뚫었다.

"메시지. 누군가가 나와 대화하려 한다. 친구였으면 좋겠다." 그는 흥미롭게 말했다.

우리엘은 손을 뻗어 미사일을 잡았다. 메시지는 매우 작았다. 그는 그것을 눈 바로 앞에 들이대고 읽었다.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미안해.

그 순간 불길이 번졌고, 허리케인과 대천사와 기계장치 모두가 하나님의 진노의 이름의 위력 앞에 산산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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